무릇 떠난다는 것들은
빈소리로라도 잡아주는 것들
아쉬워하는 것들을 감질내키는 선수 ㅠ
떠나는 것의 아쉬움은
가을이 다시 올 수나 있는건지
가을을 다시 볼 수나 있는건지
두 다리로 쫒아나 다닐 수나 있을지
그런 불확실에 기인할 수도 있겠단
가을 쫒아가기 종종 걸음
바람이 휙 불어가면 그만인 가을
우산 받쳐들고 카메라 렌즈의 서린 김 닦아가며
잽싸게 가을 따라 붙었다
영일대와 포항공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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