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151108-영일대, 포항공대의 늦가을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5. 11. 9. 00:19

 

무릇 떠난다는 것들은

빈소리로라도 잡아주는 것들

아쉬워하는 것들을 감질내키는 선수 ㅠ

 

떠나는 것의 아쉬움은

가을이 다시 올 수나 있는건지

가을을 다시 볼 수나 있는건지

두 다리로 쫒아나 다닐 수나 있을지

그런 불확실에 기인할 수도 있겠단

가을 쫒아가기 종종 걸음

바람이 휙 불어가면 그만인 가을

 

우산 받쳐들고 카메라 렌즈의 서린 김 닦아가며

잽싸게 가을 따라 붙었다

영일대와 포항공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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