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그대 생각날 땐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4. 12. 4. 15:16
그대 생각날 때면  

      허브 향 가득 차를 끓입니다
      미완의 사랑
      내생의 인연 고리되어
      나 한 잔 그대 한 잔
      오지 않는 그대 앞에 마주하는 찻잔
      목울대까지 차오른 찻물
      오늘은 그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


      - 배귀선의 시〈차를 끓입니다〉에서 -


      * 차를 마시는 시간,
      그대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차향을 맡으며 그대 향기 생각합니다.
      찻물이 목울대를 넘어갈 때
      그대의 눈물 생각합니다.
      그대의 아픔 생각합니다.
      그대 편안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출처-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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