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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컵 2-가나전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2. 12. 9. 23:29

애국가도 유니폼도 마음도 

붉게 불탔다

두 골 비실비실 먹고

전반전 종료

역시나 한국 축구

그러나 그러나 

후반 전반을 통쾌한 헤딩 슛 두 골 동점

웃다 울다 카메라에 숨는 아가씨

게임을 뒤집으려고 계속 몰아부치다

어설픈 역습에 한 골 더 먹고

그 어설픔은 우리를 얏본듯 하다

시간에 쫒겨 계속 밋밋한 로빙 볼만 난무하고

작전이 노출 되다보니 지역수비는 더 견고해진다

측면도 뚫어보고 중앙도 뚫어보고 창의적인 공격을 해야 하는데

마지막 우측 코너킥 찬스인데 야속한 심판은 그냥 휘슬을 불고

죽은 자식 부랄 만지듯 암만 항의를 해봤자 약만 북북 오른다

감독만 레드카드 받아 다음 경기 벤치에도 못앉는단다

 

두 골 넣은 선수 인터뷰서

죽을동말동 뛰고도

"죄송합니다"

수고했네 애국아

오리려 입으로만 뛴 우리가 더  미안하네

얼굴마스크와 머리 붕대, 다리 절뚝임이

 

또 또 글썽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