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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리어카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2. 5. 30. 12:23
폐지 리어카
폐지 수북한 리어카가
차들을 끌고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 뒤 4차로 도심 가는 길
퇴근 시간대도 아닌데
찻길이 꾸물꾸물 댄다
2차선 중앙에서 한 차선을
찌덕찌덕 먹는 폐지 리어카 한 대
식사 방해 안 하고 보호코자
바로 뒤
경광등 켜고 편히 드시라 뒤따르는
경찰차와 경적도 멀뚱한 차들
삶이 휘날린다
노을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