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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문목 시 3강 숙제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2. 4. 25. 00:07

**4/20문목 시 3강 숙제

 

1 회람 시집/송찬호/붉은 눈, 동백 중 봄밤(타이핑)

 

*봄밤/송찬호* 

 

낡은 봉고를 끌고 시골 장터를

돌아다니며 어물전을 펴는

친구가 근 일 년 만에 밤늦게 찾아왔다

 

해마다 봄이면 저 뒤란 감나무에 두견이 놈이 찾아와서

몇 날 며칠를 밤새도록 피를 토하고 울다 가곤 하지

그러면 가지마다 이렇게 애틋한 감잎이 돋아나는데

 

이 감잎차가 바로 그 두견이 혓바닥을 뜯어 우려낸 차라네

나같이 쓰라린 인간

속을 다스리는 데 아주 그만이지

 

친구도 고개를 끄덕였다

옳아, 그 쓰린 삶을 다스려낸다는 거!

 

눈썹이 하에지도록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다 새벽 일찍

그 친구는 상주장으로 훌쪽 떠나갔다

문 가에 고등어 몇 마리 슬며시 내려놓고

 

2 윗 시 낭독/별첨

 

3 **4/20 3강 숙제ㅡ붉은 눈, 동백/송찬호 시집 독후감 창작시**.

 

*봄날*

 

봄날 강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를 밀고 당기며

강물은 나직나직이 노래를 불렀네

 

나는 바지를

찰랑 걷고 얕은 강물로 걸어들어갔네 .

 

봄 노래 소리 소곤소곤

내 발등을 간지르며 지나갔네

 

봄날 뒤란의 저 감나무에

해마다 봄이면 두견이

몇 날 며칠 밤, 피를 토하고 울다 돋아낸 감잎

그 두견이 혓바닥을 뜯어 우려낸 감잎차

 

나같이 쓰라린 인간

​그 쓰린 삶을 다스려낸다는 거!

 

봄날은 두 눈 찔끔, 새큼새큼 신 맛

어머님이 태중의 내게 뼈를 내리던 바로 고 신 맛

 

봄날을 덖고 덖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삶이 무덥고

울글불긋 스산하고

살을 에이게 추울 때 

길이길이 펼쳐 보리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뱀발),

 

*봄날*

 

하긴 하는 숙제

 

숙제 않하면 젖은 똥기저귀 묵주룩 끌고 다니는 소심족 고목 학생

 

시의 결과 내 마음 결이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

 

궁틋고 찾아낸 귀한 몇 톨 버므려 보자

 

씨뿌리는자 추수를 할 때에 기뻐하리라

 

붉은 눈, 동백/송찬호네 시집 중 .

 

"머리 흰 물 강가에서" 에서 .

^봄날 해와 같이 강가~내 발등을 간지르며 지나갔네^ 까지를,.

 

"봄밤"에서 .

^봄날 뒤란^ 부터 끝까지 차용하여

짜집기 끄적임 해보았다..

 

숙제의 의도에 제대로 부응이나 했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