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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2/박성우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2. 3. 20. 06:54
우리가 밥 배불리 먹고
배를 문지르는 버릇이 생긴 것은
아니, 정확히 배꼽을 짚어
가만가만 쓸어보는 버릇이 생긴 것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입이었던 배꼽을
여전히 입으로 착각하고 쓰윽쓱 닦아보기 때문이다
고플 때도 입이 아닌
배를
아니, 정확히 배꼽을
만져보는 것
또한 마찬가지
ㅡ전문, 자두나무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