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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덖는다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2. 3. 12. 09:47
어제 묶지 못한 말
덖는다
생소하나 귀에 자꾸 매달리는 말
김광규 쌤의 열정어린 단어
쌤과는 인연이 누구못지않게 짙습니다
대잠도서관의 나들에/나를 들여다 보는 에세이
포은도서관의 어독회/어르신 독서회
그리곤 지금 대잠시 마음 무늬까지여
열정을 배우며 존경합니다
쌤을 통해 나를 덖습니다
번개 글제도 얻어 봅니다
덖는다의 뜻을 확인사살하려 네이버에 들어갔다
눈을 확 조용히 당기는 글 있어 옮겨 봅니다
1)*덖는다*
찻잎을 덖는다
볶
내 생도 볶았다
요즘 배우는 아코디언도 볶는다
덜그락 덜그락
아코디언이
내 손가락과 머릿속을
덖는다
볶는다
*덖는다를 함부로 쉽게 만만히 본 것 같아 손을
더 본다.
2)*덖는다*
찻잎을 볶는다
명사믈 볶으며 손바닥을 오물딱 조물딱
손을 통해 마음을 담으며
찻입에서 차 맛을 서서히 꺼내며
햇빛도 한웅큼 담고
바람도 두어 스푼 담고
그리고 대여섯번 반복
나를 수양하며 내 맛과 은은한 향내기
내 생도 덖는다
요즘 배우는 아코디언으로 덖는다
삐그닥 삐그닥
아코디언이
내 손가락을 통해 머릿속으로 돌아
마음을 덖는다
나를 덖는다
내가 덖인다
ㅎ저작권 침해로 또 작은 별 다는건 아닐런죠?
이너넷 초기 어느 영감이 뿌린 글을 내블로그에 모셨다가 저작권 침해로 고발당하여 문관부가 실시하는 대구의 하루죙일 유치장 속 같은 강제교육을 사비. 기차와 점심 값 들이며 몸과
마음도 묶이고 또 포항지원 새파란 검사께 끌려가 반성문도 적었던 흑역사가 그 때 단 작은별이 씁쓸히 비춥니다. 겁나게 출두하는 날 포항지원 입구부터 느껴지는 쇠스랑의 차가운 소리의 느낌, 출입구 반바람갭이 문은 왜 그리 둔탁한죠? 밭앗방엔 아가씨 한명과 경비원 한 명, 안방에서 나온 닦가리
사무원이 안내한 방 금고문처럼 육중한 문 여기저기 cctv와 검사영감방과 연결된듯한 그 쪽에서만 보는듯한 유리 쪽문 졸지에 피의자 신분이다. 사무원은 우호적이나 분위기에 눌린 반성문 글씨가 후들후들이다. 끝나니 새파란 영감방으로 안내하는데 두구둣발 책상에 길게 올려 펴고 있던 손이 내 반성문을 비끄리며 하는 말
"영감! 또 그러지 말아"
얼마나 역겹고 무섭고 내가 싫던죠
그때 배웠죠 글의 출처를 꼭 밝히기
윗글은 출처를 아니밝혀도 됩니다
닉/그대 그리고나
나란 넘이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