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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거 떼어 줘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9. 17. 22:56
아픈거 떼어 줘

103살 엄마가 70살 딸
생계를 위한 농삿일에 치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니
안절부절이시다
아프지 마라
네가 아프면 내가 못산다

네 아픈거 내께 떼어줘

내가 아파서 미안해, 엄마

두 할머니가 부둥켜 울다
봉숭아 물들이며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