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9. 11. 15:21

퇴장

어제 아침에는 뭐에 씌웠는지
아코디언레슨 10시인 것처럼 갑자기 생각들어
부리나케 아침을 우겨 넣다보니 중간쯤
11시란걸 알게 되었다 혼자 쑥스러 1시간 일찍 서든것 송도솔밭에서 연습 좀 하면 좋을터

주 마지막 금요일이라 유치원 병아리들이 숲체험 많이들 나왔다. 가다말고 즉석 버스킹의 어린관객들 눈망울이 선하다 세상구경 낯선 송아지 병아리들의 눈망울들. 내가 빨려 들어간다.
한참 빠져있는디 좀 어깨에 힘이 들어간듯한
여자가 다가오더니 여긴 어린이터 오늘 숲교실중이니 하는디 반토막 끊고 반삿대질투로 알았다며 아코디언을 꾸리는 속엣말
음악이 뭣인줄이나 알간 나도 모르지만
생각할수록 찰지게 한판 붙고 싶었는데
음악이 뜯어말린다
원 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