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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8. 20. 22:54

나의 길

목소리로는 잘도 넘어간다
귀여운 계곡물이 졸졸 흐르듯

근데
손가락은 잘 넘어가질 못한다
짜증이난다
머리털이 다 빠진다
걸을때마다 헛손질과 입 주절댐과
머릿속에 입력도 했건만

먼 호사를 누리겠다고

근데 언제부턴가
난데없이 손이
목소리 넘어가듯 한다
앞 뒤 손짓의 연결도 이해하며

아코디언 연주
나의 길을 찾아가는 중
너의 길은 너의 길
나의 길은 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