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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다녀온 오늘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7. 4. 19:04

교회 에레베이터 안 데살로니카 전서 5장 16절~18절 말씀 반갑다.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내 집 가훈이다.

에레베이터 안에서 반가운 교우님을 몇 년만인지도 모르게 만났다

잊었던 이름, 미사 중 어렵게 떠올린 고옥예/안나 교우님, 이 교회 주춧돌 정초에 아름다운 붓글씨 서체롤 남기신

동향 강화분과 같이 앉아 일요 대미사를 보며 천국을 다녀왔다. 거룩했다.

 

성가대의 입당성가가 천국으로 안내한다. 천상의 목소리들 또 마음을 격하게 울컥대게한다.

 

마음을 비질하고 물걸레질하여 깨끗히 하고 기도를 올린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하게 하소서

 

성경 속 오늘의 시, 시편 119편을 성가대 노래곡으로 듣는다.

 

주여, 당신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을 가르치소서 그대로 지켜 상급을 받으려 하옵니다

당신 법을 깨우쳐주시고 그 법 따라 살게 하소서, 마음을 다 쏟아 지키리이다

나의 기쁨은 당신의 계명에 있사오니 그 길을 따라 곧장 살게 하소서

내 마음을 잇속에 기울이지 않고 당신의 언약으로 기울게 하소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주신 약속을 당신의 종에게 지켜주소서

 

마태가 6장 25절부터 34절까지 오늘의 복음을 전한다

 

새와 꽃을 보고 생각하라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하라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리라

 

양승우 그레고리 관할사제님의 설교 말씀을 복기해본다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마귀로부터 유혹을 받으실 때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생사화복은 물질 소유의 여부에 달려있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능력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의식주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불안을 버리고, 먼저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의에 대해서 모든 것을 집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모든 염려를 버리고 삶의 우선순위를 하느님 나라의 가치관에 두고 살아간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는 모든 삶을 하느님께 맡기고 염려와 불안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 두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신자들의 올바른 삶의 자세입니다.

 

2.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고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 괴로움을 아시고 하느님의 방법으로 도우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장래의 일애 대한 지나친 염려와 걱정으로 오늘 당장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눈앞의 일에만 정신을 빼앗겨서 장래의 일을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것은 더 큰 잘못입니다.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현실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염려를 아울러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면서 현세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지난 상반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새로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하느님 나라에 속한 백성답게 살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상반기에 삶의 우선순위를 어데에 두었었는지 돌아보고, 결단하여 복음의 씨를 뿌리고, 성령의 열매를 거두자

아멘!!!

 

하느님의 성체를 내 몸으로 받는데 왜 이리도 뭉클하더냐 ?

 

파송성가 559장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후렴 두 소절

 

평화 평화 하느님 주신 선물

그 놀라운 주의 평화 하느님 선물일세

 

오늘 날씨처럼 보슬보슬하게 마음을 젖신다.

 

교회 아자씨 커피, 밖의 젊은 애찬 치킨햄버거에 더하여 무료함을 달래주신 김영환 회장님의 회사 구경까지 하며

눈 뜨고 기도 비슷한 말씀을 드리는 등 친교의 시럽 몇 방울 떨구고

 

요로꼬롬 천국을 당겨온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