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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팔다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6. 26. 03:15

**마음을 팔다**

슬픈 마음의 응어리가
글 끄적임의 뭉터리가 되고
전문가의 코치를 받고 깎고 닦고 무대질하여
세상 앞에 널립니다

그래도 그 글의 씨인 마음은 한없이 오글댑니다
그래도 이쁘게 봐 주시고 뭉터기로 보내라 합니다 그럴 정도의 알맹이도 못되는데도여

시집이 단체로 시집을 갑니다
새끼가 시집을 간다니 못해주었단 생각만 들어 안스럽고 그집 새식구로 잘해낼까도 염려됩니다

다음부턴 시집 보내기 전부터 잘 키워야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