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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반디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0. 3. 18. 11:27

 

봄이 오는 소리 

 

반 디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아직은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바스락 바스락, 아득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오늘 아침, 

한결 부드러워진 포근한 

바람의 숨결을 느꼈네요. 

 

이제 곧 만물이 하품을 하며 

늘어진 기지개를 펴겠지요. 

 

들로 산으로, 꿈틀꿈틀 

꽃이 피고 새들도 노래하는 

따스한 새 봄이 오겠지요. 

 

우리를 움추리게 했던, 

찬바람 불던

그 지난 겨울도 

가끔은 그리워지겠지요. 

곧 봄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