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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산책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9. 12. 31. 17:02
올해 마지막 포하운하변 산책
쌀쌀하다
쓸쓸하다
마지막 마지막 날이라
물고기들이 많이 쉬는 곳
인공수초 있는 나즈막한 곳
놀랄라 조심히 디다보는데
한 마리도 없다
송년회 다들 갔나?
물 속에서 갈매기 날라가니
내가 놀랐다
이따
밤이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쓰겠지
나이테가 한 살 더 먹는 날
마지막과 시작의 경계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