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190518-신입암별곡/입암사우,장관을 청하다/유진룡 전 문체부장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9. 5. 19. 15:04

입암이라 쓰고 임암이라 어렵게 읽히는 곳에 인문학강좌를 들으러 가는 날

죽장에 유삿갓 소풍 느낌드는 날

감성 풍부한 시정, 시 제공 무료 셔틀버스에 헐레벌떡 1착

화분용 청보리가 그새 누런 바바리를 걸치니

세월은 쉴 틈도 없다

 

 

 

문화재단 도시과 담당이 여자분이라 그런지, 배부된 준비물도 꼼꼼하여라. 우비, 볼펜, 메모장 그리고 음료수에 오가는 길의 공지상항도 야무지다

드디어 출발~

길가 양옆 초록의 그림 그리기 시간 열심이고, 아카시아도 그 향기 바람에 실기 바쁘다 눈도 마음도 시원시원하다

집에서 티브이 채널만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단 잘했다싶다

 

시작 전이라 서원 행사장 일원을 둘러보며 그의 내력을 알아 보았다

**입암서원**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 176번지 소재로 서기 1657년(효종 8년) 여헌 장헌광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고장 유림들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시고 선현들 제향과 지방교육의 일원을 담당하였던 곳으로,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지방 문화재 70호로 지정되었다

**본 행사의 취지**포항 법정문화도시 지정의 의미를 살리며

 

노계 박인로는 송강 정철을 잇는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거두로 포항시 죽장면에 있는 입암계곡 주변의 절경 28경을 읊어 '입암별곡'을 남겼다. 입암별곡에는 '산이 반쯤 꽃으로 만발할 때, 여헌 선생을 청하노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입암서원 전경. 포항시 제공 입암서원 전경. 포항시 제공

입암의 절경에 취해 이곳에서 학문을 나누던 권극립, 손우남, 정사상, 정사진 등 4명의 벗이 자신들보다 학덕이 높은 여헌 장현광을 청해 기거하며 학문을 연마했다는 내용이다.

 

**노계 박인로 시비**

입암 /김일광


무정히 서난 바회 유정하야 보이난다

최령한 오인도 직립부기 어렵거늘

만고에 곳게 선 저 얼구리 노칠 적이 업나다

[출처] 노 계 시 비|작성자 세퍼

 

 

 

 

 

 

 

 

 

 

 

 

 

 

 

젊은 국악패들의 신명나는 연주. 특히나 대금은 심금을 울리며 마음에 자꾸 메아리친다

 

 

 

 

 

보슬비가 오락가락함에 우산격인 텐트도 오락가락 하는 사이 찾아든 개구리들의 합창도 배경엄악으로 좋았거니와. 검을 등 뒤에서 날쌔게 뽑듯 곡에 따라 뽑아든 대금,그 자세도 멋졌지만, 그 소리 또한 이 곳 진경산수에 걸맞고 심금을 절절히 울려 자꾸 마음속에 메아리 쳐댄다

 

 

우리들은 양반인가 선비인가 ?

가난하지반 행복했던 옛날, 풍족하지만 불행한 오늘의 원인은 경제적 갈등, 상대적 빈곤과 양반 그들의 부패

고령화 문제와 커뮤터의 고자원화 4차시대에서 어쩜 인간은 소용없는 미래로 서로 돕고 사는 길이 유일하게 살아가는 길

준비 할 자, 그리고 의무를 충실히 해야 할 지도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중요

정의, 공평, 사랑, 양보 그리고 배려하는 선비정신을 살려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자 

 

유 전장관의 일필휘지 현장중계 

 


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늘이 나에게 가르친 말**

후줄근하고 단체활동에 굼뜬 가을을 통해, 추하게 보이지 말자 노땡큐 노추 ㅜ

실내 핸디폰 작게 작게, 그리고 차내 잡담소음 절제 등 공중질서 안아무인 꼰대는 되지말자

하루에 최소 한번씩은 외출하며 기분전환 하자

싱싱하게 조화롭게 눈에 튀지않게 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