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190214-최승호 시인 특강/포은 어울마루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9. 2. 16. 00:39

최승호(崔勝鎬)시인

 

1.프로필

 

1954 년  8월5일 강원 춘천 출생

             춘천 교대를 졸업하고 사북동 벽지 초등학교에서 교편

1977 년  월간 『현대시학』을 통해 시 <비발디> 등을 발표하여 등단.

1980 년  은 광주민주화 운동 발발의 해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그 해 4월, 탕광지대인 정선군 사북읍에서 일어난

             사건은 무명시인의 시심을 뒤흔들었고 그는 이 시 「대설주의보」를 비롯하여 「사북, 1980년 4월」,

           「광물의 골짜기」, 「눈보라」, 「겨울산」등을 통해 강원도 오지에서 사는 사람들과 그 땅의 수려하지만 험한

             풍광을 대단히 개성적인 어조로 표현해낸다.

             최승호는 『세계의 문학』이 제정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 화려하게 재등단하여 중앙 문단에 편입한다.

             수상작품을 위주로 한 처녀시집 『대설주의보』이후 시인은 『고슴도치의 마을』, 『진흙소를 타고』,

            『세속도시의 즐거움』, 『회저의 밤』,『반딧불 보호구역』, 『눈사람』, 『여백』등 8권의 시집을 간행하고 있다.

1982 년  오늘의 작가상.<대설주의보>

1985 년  김수영문학상.<고슴도치 마을>

1987 년  <진흙소를 타고>

1990 년  이산문학상.<세속도의 즐거움>

2000 년  대산문학상.

2003 년  미당문학상.

2006 년  현대문학에 <고비>- 몽골의 고비 사막을 여행하며 쓴 시들을 엮은 시집

 2019 년 2월 현재 숭실대 문창과 출강

2.시집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 / 열림원 
모래인간 / 세계사  
코뿔소는 죽지 않는다 / 도요새 
그로테스크 / 민음사 
달마의 침묵 / 열림원 
고슴도치의 마을 / 문학과지성사 
세속도시의 즐거움/ 세계사 
여백 / 솔
대설주의보 / 민음사 
진흙소를 타고 / 민음사 
고슴도치의 마을 / 문학과지성사 집

 

 

 

**대설주의보/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두메 마을 길 끊어 놓을 듯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 
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 
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 
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 
 
눈 더미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집 굴뚝에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최초 랩 동요집 발간

* 세계적 랩퍼 시인이 많음, 음유시인

*그로테스크하고 우울하며 건조한 시의 시인

* 사북 초등교사때 동요 문집 발간 회상.아동기에 언어 감각 필요성

* 시 잘 쓰는 비법 음악가가 음색을 만들듯, 화가가 그림의 색을 만들듯. 언어의 선택과 배치가 중요

언어는 공짜가 아니다

* 작품은 작품을 먹는 미식가의 느낌도 중요

* 대학때 폐결핵 걸린 슬픔을 달래고자 시창작에 몰두

*음악은 끓는 마음을 흐르게 함으로 시창작에 무용. 고인 끓는 마음이 시창작에 도움

* 최신 시집-방부제가 썩는 나라

*연봉 작은 순서-시인, 수녀. 신부

*돈을 떠나있는 시. 시시하지 않은 시, 내용이 없어도 느낌을 주는 시가 좋은 시

*멋진 표현과 미적 통일성. 예술성이 느낌을 창조

*시인의 앞으로의 삶-20대에 고민은 시인 혹은 출가 이었으나. 앞으론 자유로운 시창작

*좋은 시를 쓰기 위해 고전을 많이 읽고 거기에 자기 안목을 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