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미션 시/가을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8. 10. 9. 01:53

**안녕! 가을아**

 

 

아침 잠자리에서 눈껍 떼는 순간처럼 왔다 가는

가을

그러고도 여운은 오뉴월 엿가락

찐득찐득

 

가을하면

갈~ 것

가을 입구 저 발치부터

코스모스 큰 키 되어 바이바이가 앞 선 걸음

 

갈 가을

나도 언젠가는 가을

그러기에 두 시한부는 잘 통하나보다

 

지나간 얼굴 

보기만해도 그저 좋았던 여인

가을이

손깍지 끼고 냑옆 밟는 가을

하늘에 그리며

울긋불긋 마음만 뒷걸음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