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3-포항운하축제 및 재생이명석 백일장
어제 친구 아들 급작스런 부음에 심신이 장대비에 홀딱 젖어서인지 몸이 찌푸듯하다.
"어제 죽은 자들이 그렇게도 간절히 바랐던 내일..."
그 내일인 오늘, 떠난 자들께 미안해서라도 알차게 보내리
근처 포항운하축제로 방티 대회하는 마이크가 귀를 잡아 당긴다
영흥초등학교를 가로 질러 가는데 코딱지만한 정원에 구절초가 한 무데기 웃고 있다
구절초는 어제 아들 잃은 그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꽃
폰으로 촬영하여 그에게 특송
구절초
축제장 왁자지껄이 풍성하다
체험코너 중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심폐소생술 실습
주위에 119 신고 부탁후
양 젖꼭지 일직선상 중앙을 깍지낀 손, 손목 바로 아래 부위로 온 몸으로 30초 간격으로 빠르게 눌렸다 펴기
또 하나는 급체한 유아 심폐소생술
유아를 뒤로 돌려 비스듬이 무릅에 눕힌 후, 왼손으로 얼굴을 잡고 동시에 몸이 밀려 내리지 않도록 손가락 세 개로 어께를 받치고
오른손 손목 아래 부위로 등을 내리 밀어 얹힌 음식물을 토사시킨 후, 유아를 정면으로 돌려안고 손가락 두대로 가슴 중앙을 눌렀다 펴기
돌발사고에 나도 의인을 자신하는 좋은 체험
이 모든 순간도 지나면 아쉬운 추억감이라 부지런히 폰 사진기에 주워담기
"오늘 오전의 포항을 보며, 눈물을 좀 달래보시라"
그 친구께 즉시 특송
가족 총동원 조선소
결승선, 젖먹던 힘까지
여성님들의 역주
급히 귀가하여, 2시 재생문학백일장 대기위해 급외출
머리털나고 처음 백일장 출전
입으로 물어 물어 현장에 도착.육거리 수도산공원,현충탑 공원
왠지 데면데면하다 나이테 제한은 없는겐지
개회식을 하는데 코찔찔이 초등생들과 함께 출전자석에 서 있기도 스스로 노추하여
본부석과 출전자 위치 중간에 엉거주춤
일반부 시제는 "종소리와 헌 책"
종소리에 마음이 간다
잘 보이지않는 저 쪽 위 귀퉁이 "재생 이명석선생 문화공덕비" 밑에 몸을 숨겨 앉히고 초안을 한 시간 가량 메모
서서 자유롭게 왔다 갔다하며 초안을 서너번 읽기
실수로 입상할 수도 있겠단 야무진 허망
백일장 현장.
집에서 뒹그적 시간 죽이기보단 잘했단 생각
글쟁이, 아는 이쁜 아줌씨들도 만나 인사도 땡겼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