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9. 22. 01:09


    **단풍**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제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벌써 헤어져야 한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