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오늘, 9월 첫 날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9. 1. 23:17
첫은 감동과 기대
각오의 날은 칼과 같다
뒤의 첫은 더더욱 예리한 날
9월은 뒤 마지막 세 달 중 첫
그 첫의 첫 날
날씨도 청하고 명
가을오는 소리가 물씬
바람도 가을 냄새가 향긋
어머 구름은 어떻고
구름 뭉게뭉게 멋진 모자
집근처의 구름도 주워담고
영일대 요트대회 출사
흐르는 요트도 담고
노니는 구름도 잡고
그런 구름이고픈 하루
집 다와 주차된 소형화물차의 짐칸 덮개가 멋진 글로 치장
책을 읽고 다니는 꼴
나보다 나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