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광어에게/복효근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8. 11. 01:59 광어에게/복효근 네 순한 생살을, 생살을 뜯어먹고도 우리는 즐겁다 술을 마시고 나는 애써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밤 나의 천국은 네가 남기고 간 지옥인 것을... 누군가의, 무엇인가의 전생을 먹고 살아야 하는 비애여 그 죄로 어느 세상에선가 내가 누군가에게 생살을 바쳐야 한다면 나도 내 안에 슬픔이랑 외로움이랑 그런 독을 품지 않아야 할 것을... 꿈벅꿈벅 너는 이 독한 즐거움을 다 관찰하고 있구나 너의 살을 먹으며 왜 내가 아프냐 오늘밤 너와 내가 헤엄쳐갈 저 미망의 바다엔 별마저 뜨지 말아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