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7. 13. 02:01
도라지꽃 : 도라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은 7∼8월에 흰색,또는 보라색으로
피고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뿌리는 식용으로 심은 후
3년쯤 지나야 먹을 수 있다.
도라지꽃
어느 산마을을 지나다가 도라지 꽃밭을 만났습니다.
지난 밤 먹구름 울고 간 뒤 하늘의 별무리가 한 무더기 내려앉은 듯 산밭 그늘이 부시도록 환했습니다.
숲 그늘 진 산밭머리 도라지 꽃밭에 앉아 내가 외롭고 슬플 때마다 들꽃 같은 말씀 놓고 가시던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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