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20170409 서라벌 전국 사진촬영대회/경주 서출지 통일공원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6. 25. 22:53

*서라벌 사진대회 출사*

 

이른 아침 약속은 꼭 꼭 잠을 설치게한다

알람이 울까봐 30분전쯤 눈이 열렸다

창 밖 구름들이 일요일 시커멓게 늦잠을 자고 있다

바람도 좀 있다

참 이런 날은 늦잠이 맛있는 날인데 하는 생각이 자꾸 마음을 꼬득인다

그렇게 약속을 번개치듯 깨면 나중엔 늘상 그 유리의 나약함에 꼭 후회가 따랐다

하찮은 유혹 뿌리치면 그 조차도 추억거리가 되겠거늘

카풀차가 약속 8시30분을 조금 넘겨 미안한듯 헐레벌떡 도착,

차가 만차다 새얼굴 한 분 포함

차 앞 유리에 빗방울이 몇 개 동글동글

지나친 전 동네에선 비도 왔단다

대단들하시다 신중년

가는 세월 늦추는 바지런함

경주, 이웃동리라

전사들 자신만만한듯

날씨는 겨울인듯 봄인듯

변덕맞은 아가씨

오늘도 안전핀 지팡이도 동행

지팡이로 옆 눈치가 지리다

 

제목-포즈-입선 한 건 건져올리다

꾸리한 날씨 인내와 지팡이

오늘의 씨앗이렸다

모델의 전면방향이 막힌, 비개방적임이 시정상항이다

구도기획은 물론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