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한 몸이며 두 몸의 조화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3. 8. 14:52

**한 몸이며 두 몸의 조화** 마음을 켜다 영혼을 켜다 오른손으론 스쳐간 추억을 썰고 왼손으론 짭쪼롬이 간을 맞추고 바람으로 강약을 조절하여 뜸을 들이니 추억이 달려나와 지금을 어우르네 잘못짚은 과거의 오른손 건반 추스리지 못했던 격랑의 왼손들 시도 때도 없었던 바람 기대완 정반대의 엊박자들 오른손과 왼손 그리고 바람통과 가슴의 사위일체 조화 추억을 울리네 마음을 영혼을 홀리네 영혼으로 가는 길목에 우뚝선 아코디언 멜로디 양손 놀림 제각각 따로인듯 함께하는 환상의 천년해로 부부 한 몸이며 두 몸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