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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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2. 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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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에 소곤대는 봄볕같이
버들강아지 쓰다듬는 바람처럼
세상 할배 할매들
녹여 주는 곳
벙긋 웃음 심심히 내려놓는 곳
폰 초기화면
귀여운 강아지
손주 재롱 선한 곳
옛날도 아지랭이 춤추는 곳
변변히 해준것도 없건만
대견히 아빠노릇 하는 곳
게다 
이 세상 최고의 선물까지 하다니
눈이 시리다
오금이 저리다
눈에 밟힌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천진함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