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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내기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6. 11. 5. 12:13
가볍게 떠나보내기/법륜 희망편지 
 
남편이 죽었다고 매일 눈물로 산다면,
자기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겁니다.
남편은 제 명대로 살다 갔으니
내가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또, 내가 웃으면서 지내야
자식이 잘 큽니다.
그러지 않고 슬픔에 빠져 있으면
아이들의 정신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건 슬픈 일이지만,
그 슬픔을 놓아버려야
더 이상 그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게 됩니다.
또 떠난 사람을 위해서도
훌훌 털어야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할 수 있지만
집착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그리워서 우는데
영혼은 허공을 떠돌게 됩니다.  
 
그를 위해서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줘야 하고
나를 위해서도
가볍게 떠나 보내줘야 하고
남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더 이상 붙잡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