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5. 10. 5. 08:56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출처-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