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가을 향기 당신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4. 11. 23. 16:07

    가을 향기처럼 불어 온 당신


    당신은 가을의 향기처럼
    내 가슴에 불어오는
    바람인가 봅니다.

    가을의 바람을 타고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에 각인처럼
    머무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이 남아
    지울 수 없는 낙인이 남아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
    그냥 계절이 바뀌듯 스쳐
    지나가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내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사랑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가슴에 내 마음을
    꼬옥 심어 주고 싶은 사랑
    우리는 이미 다 익어버린 과실이지만
    가슴에 담은 사랑은
    아직 설익은 과실인가 봅니다.

    당신은 이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각인처럼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