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141008 수줍어 지구 뒤에 숨은 달-개기월식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4. 10. 8. 21:12

**개기월식**

 

기기묘묘하다

달의 시시각각 변화 

하늘에 붉은 홍시 딱한개 열렸다.

해맑아 그 뒤에 무엇인가도 설프시 보이는듯

출산을 혼자 다 치루어내는 시골아낙

황홀한 모습에 정신없이 빨려들어가는 붉으레한 홀

일출은 팔뚝에 힘줄솟은 남자

월식은 달님의 배냇웃음

움직이지 않는 움직임

멈추지 않는 멈춤

리플레이 안되는 동영상의 정영상

잔잔한 배경음악도 없는 공연

몇시간후 깨끗한 얼굴의 커튼콜

 

 

 

 

 

 

 

 

 

 

 

 

 

 

 

 

 

 

**펌 사진) 개기월식